3줄 요약
- 작년 말 수학 블로그에 LLM의 문장 다듬기를 썼던 저자가, 3개월 뒤 인터넷 전반에서 정확히 같은 문장 구조·관용구가 반복되는 것을 발견하고 “AI smell(AI 냄새)“이라 부르는 식별 가능한 인공물 패턴을 모았다.
- 글쓰기에서는 너무 많은 펀치라인, 연속된 짧은 문장, “X is the Y of Z”, “not just X, it’s Y” 구조가 LLM 흔적으로 반복되고, 웹사이트에서는 JetBrains Mono 폰트·스텝 불릿·정형화된 버튼·카드·깜빡이는 배지 점이 반복된다.
- 저자는 AI 사용 자체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명시한다 — “This is just me noticing things.” 반-AI 비판이 아니라, 패턴이 가시화되었다는 관찰자 어조의 짧은 노트다.
발신자·맥락
- 저자: Shiv (블로그명 Shiv After Dark, shvbsle.in)
- 발행일: 2026년 5월 28일
- 분량: 짧은 관찰 노트(원문 본문 ~2.7KB)
- HN 노출: 발행 직후 Hacker News 프론트페이지 진입 — HN Thread #483138101
- 계기: 작년 말 운영하던 수학 블로그(이후 삭제)에서 LLM의 문장 다듬기를 사용. 당시에는 “AI slop"으로 보이지 않았으나 약 3개월 뒤 같은 구조가 인터넷 전반에 퍼지는 것을 보고 정리
1. 글쓰기에 남는 LLM 흔적 — em-dash 너머
저자의 (이미 삭제된) 수학 블로그와 그 초안에서 직접 뽑은 인용. em-dash가 많다는 잘 알려진 단서를 넘어 네 가지 구조적 패턴을 짚는다.
너무 많은 펀치라인 (Way too many punchlines)
문단마다 격언풍 한 줄로 끝맺는 패턴.
“Humans trust symmetry because it feels like intelligence made visible.”
“The Tiger fit the story. Jin-yong fit the physics.”
“Symmetry becomes a trap.”
연속된 짧은 문장 (Consecutive short sentences)
짧고 단정적인 문장을 잇달아 배치해 리듬을 만드는 방식.
“Yet the tilt is not an accident. It is the shape of the optimum.”
“Then AlphaEvolve arrived. It had no preference for symmetry. No aesthetic prior. No instinct to preserve harmony.”
“These examples are not decorative. They form a distributed argument.”
“X is the Y of Z” 구조
추상 개념을 다른 추상 개념의 시그너처/지문/그림자로 환원하는 정의 어법.
“Cringe is the visible signature of moving along a gradient you chose.”
“not just X, it’s Y” 구조
긍정-부정-재긍정으로 단계를 쌓는 평가 어법.
“solutions that do not merely satisfy the constraint but satisfy the aesthetic instincts”
2. AI 생성 웹사이트의 시각적 클리셰
같은 관찰을 디자인 영역에서 다섯 가지 사례로 옮긴다.
“JetBrains Mono” 폰트
본문 타이포에 코드 모노스페이스 폰트를 깔아 “기술 친화적"인 인상을 주는 패턴. 같은 폰트가 다른 톤과 결합 없이 그대로 반복된다.

“step"과 그 정확한 불릿 양식
번호가 매겨진 step 블록을 같은 폰트·같은 간격으로 반복.

정확히 이런 버튼
라운드 코너·둥근 화살표·미세한 그라데이션이 결합된 버튼이 도메인을 막론하고 반복된다.

이런 카드
같은 패딩·같은 보더 라운드·같은 아이콘 배치의 카드 컴포넌트.

배지 안의 깜빡이는 점
“Live”, “New”, “Active” 같은 배지 라벨 옆에 펄스 애니메이션으로 깜빡이는 점이 붙는다.

저자가 명시한 단서
원문 푸터에 작은 글씨로 한 줄이 붙는다.
I’m not against LLM/AI usage for creative tasks. This is just me noticing things.
반-AI 비판이 아니라, 이제는 눈에 보인다는 사실 자체를 기록한 노트라는 자기 규정이다.
가장 흥미로운 지점
저자가 처음 자기 블로그에서 LLM의 다듬기를 받았을 때는 “AI slop으로는 보이지 않았다"고 적은 부분이 가장 인상 깊다. 패턴은 한 번의 사용에서는 보이지 않고, 분포가 누적된 뒤에야 가시화된다. 같은 모델이 같은 선호도로 같은 구조를 반복하면 개별 글에서는 자연스럽지만 인터넷 전체에서는 한 사람의 글씨처럼 식별 가능해진다.
또 하나는 두 도메인(글쓰기·디자인)에서 완전히 같은 메커니즘이 작동한다는 점이다. 모델이 다수파 패턴을 따르고, 사용자가 그 출력을 받아 쓰며, 결과물은 가장 안전하고 무난한 평균값에 수렴한다. 글의 문장 리듬이든 웹의 버튼 둥글기든, AI smell은 다수 의견을 가장 매끄럽게 옮겨 적은 흔적이다.
출처
- 저자: Shiv (Shiv After Dark)
- 원문: https://shvbsle.in/various-llm-smells/
- 발행일: 2026년 5월 28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