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요약
- 데이코쿠데이터뱅크(帝国データバンク)가 2026년 6월 5일 발표한 경영컨설팅업 도산 동향 조사다. 2026년 1~5월 도산과 휴폐업, 해산 누계가 242건으로, 전년 통년(568건)을 약 10% 웃도는 페이스이며 연간으로는 2000년 집계 시작 이래 최다인 600건 초과가 전망된다.
- 파탄이 두드러진 유형은 행정 신청서류 작성 같은 “대행업” 의존 사업자와, 중고차나 LED를 이용한 절세 스킴 지도처럼 실질적 부가가치 없이 제도의 차익만 노린 사업자다. 특히 코로나 시기 IT보조금 신청 대행은 심사 엄격화와 참가자 증가, 수요 일순으로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성립하지 않게 됐다.
- 생성 AI에 의한 업무 대체가 직접적인 도산 사유로 확인된 사례는 아직 없다. 그러나 기초 리서치와 범용 연수 콘텐츠가 생성 AI로 빠르게 대체되는 가운데, 전문성으로 차별화하지 못하고 노동집약적이며 제도의존적인 사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업자의 도태가 한층 가속될 것으로 TDB는 내다봤다.
이 조사를 한 단락으로 보도한 니혼게이자이신문 기사의 다이제스트를 먼저 발행했고, 이 글은 그 원 출처인 TDB 리포트 전문을 정리한 것이다.
집계 수치와 기준
| 구분 | 2026년 1~5월 | 비교 |
|---|---|---|
| 도산 (부채 1,000만 엔 이상, 법적 정리) | 74건 | 역대 최다였던 전년(통년 167건, 1~5월 69건)을 웃도는 페이스 |
| 휴폐업, 해산 | 168건 | 전년 동기(149건) 대비 +19건, +12.8% |
| 합계 | 242건 | 전년 통년 568건을 약 10% 웃도는 페이스 |
집계 기준은 다음과 같다.
- 도산: 부채 1,000만 엔 이상, 법적 정리에 의한 것.
- 휴폐업, 해산: 법적 정리를 제외하고, 특별한 절차 없이 기업 활동이 정지된 상태가 확인되거나(휴폐업), 상업등기 등으로 해산이 확인된 기업(간주해산 제외).
- 집계 기간: 2000년 1월 1일부터 2026년 5월 31일까지.

무너지는 유형 — “보조금 의존"의 한계
리포트가 파탄이 두드러진다고 지목한 유형은 두 가지다.
- 행정 신청서류 작성 같은 “대행업"에 의존하던 사업자. 특히 코로나 시기 IT 도구 도입에 따른 “IT보조금”(현 디지털화, AI 도입 보조금) 신청 대행은 심사 엄격화, 신규 참가자 증가, 고객 수요 일순으로 비즈니스 모델로 성립하지 않게 되어 수주 환경이 급속히 악화됐다.
- 중고차나 LED를 이용한 절세 스킴 지도처럼, 실질적 부가가치를 제공하지 않고 제도의 차익 빼먹기(さや抜き)를 주목적으로 하던 사업자.
소규모 사업자의 구조적 취약성도 지적됐다. 한 안건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고객사의 예산 재검토나 프로젝트 중단의 영향을 그대로 받는다. 한편 고정비 가운데 가장 부담이 큰 “우수한 컨설턴트의 인건비"를 줄이면 부가가치의 원천인 인재가 유출되어 서비스 품질 저하와 고객 이탈을 부르기 때문에 쉽게 손대지 못한다. 그 결과 매출 급감과 고비용 체질이 겹쳐 자금난으로 사업을 접는 사례가 이어졌다.
수요가 이동하는 곳
일본 국내 경영컨설팅 시장(사업자 매출 기준)은 2023년도에 4조 엔을 돌파했고 종업원 수도 17만 명에 달했다. 그러나 성장률은 둔화 추세로, 급확대 국면에서 명확한 전환기에 들어섰다.
고객 니즈는 리스크 매니지먼트와 M&A, 신규 사업 개척 같은 고도의 본질적인 “과제 해결"로 이동하고 있다. 반면 기초적인 리서치나 범용 연수 콘텐츠는 생성 AI가 급속히 대체하고 있다. 데이터 수집과 분석, 자료 작성 같은 업무의 코모디티화가 진행 중이라는 진단이다.
“생성 AI에 의한 업무 대체"를 직접적인 도산 사유로 하는 케이스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전문성에 의한 차별화를 이루지 못하고 신청 대행 등 노동집약적이고 제도의존적인 비즈니스에서 탈피하지 못하는 컨설턴트 사업자는, 생성 AI의 대두에 따른 하방 압력을 견디지 못해 앞으로 도태가 한층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흥미로운 지점
리포트의 헤드라인은 “AI 대두"지만, 본문이 실제로 기술하는 직접 사인은 AI가 아니다. 보조금 심사 엄격화, 수요 일순, 제도 차익의 소멸 — 제도가 만들어준 일감이 끝나면서 무너진 것이다. AI는 그 위에 얹히는 하방 압력으로 묘사되고, TDB 스스로 “생성 AI에 의한 업무 대체가 직접 도산 사유인 사례는 미확인"이라고 명시했다.
그래서 이 통계의 분기선은 “전문성"이라는 말보다 더 단순하게 읽힌다. 그 서비스가 실제로 가치를 만들고 있었는가, 그리고 정말 인간이 움직여야 하는 일이었는가다. 보조금 신청 대행과 절세 스킴은 제도의 틈에서 차익을 옮기는 일이었고, 양식이 정해진 반복 작업이라 가치의 원천이 처음부터 얇았다. 반대로 수요가 몰린다는 리스크 매니지먼트, M&A, 신규 사업 개척은 틀리면 큰돈이 걸리고, 공개 정보 밖의 접근권과 책임지는 인간이 필요한 일이다. AI는 산업을 통째로 지운 게 아니라, 애초에 가치가 얇았던 일감의 가격을 먼저 0에 수렴시키는 중이다.
출처
발행: 株式会社帝国データバンク (데이코쿠데이터뱅크), 2026년 6월 5일 원문: https://www.tdb.co.jp/report/industry/20260605-consulting26y1-5/ 관련 보도: 日本経済新聞 기사 다이제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