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요약
- Notebookcheck의 Louise Burke가 SteamDB 집계를 인용해, 2026년 스팀에 출시된 게임이 8월 20일 기준 16,115종이라고 전했다. 연초부터 232일이니 하루 평균 약 69.5종이다.
- 밸브는 신규 출시 페이지, 신규 출시 대기열, 개인화 추천, 큐레이터, 디스커버리 큐 등 이 목록을 헤쳐 나갈 장치를 이미 여러 겹 두고 있다.
- LudoChamber와 Overlooked.gg 같은 독립 매체는 노출도 대신 자기들이 공개한 편집 기준으로 다룰 게임을 고른다. 기사는 두 방식이 서로를 배제하지 않는다고 정리한다.
숫자
SteamDB가 기록한 연도별 스팀 출시 수는 다음과 같다.
| 연도 | 출시 수 |
|---|---|
| 2016 | 4,648 |
| 2024 | 18,478 |
| 2025 | 21,344 |
| 2026 (8월 20일까지) | 16,115 |
2026년의 232일로 나누면 하루 약 69.5종이 된다. 10년 전인 2016년 한 해 전체가 4,648종이었으니, 지금은 열흘이 채 안 되는 기간에 그만큼이 쌓인다.
출처: SteamDB, Steam Game Releases by Year (Notebookcheck 기사에 실린 갈무리)
차트에 함께 그려진 두 번째 띠
기사 본문은 총량만 다루지만, 인용된 차트는 각 연도 막대를 Games와 Limited Games 두 띠로 나눠 그린다. 최근 연도일수록 아래쪽 어두운 띠, 즉 Limited Games가 막대의 절반을 넘는다.
Limited Games는 밸브가 “Profile Features Limited"로 분류하는 상태다. 스팀에 올라온 게임은 이 상태로 시작하고, 밸브의 비공개 신뢰 지표를 충족했다고 판정되어야 트레이딩 카드 같은 프로필 관련 기능이 열린다. 밸브는 2018년부터 이 지표에 못 미치는 게임의 상점 페이지에 “스팀이 이 게임을 학습하는 중"이라는 표시를 붙이고 업적 수와 라이브러리 집계를 제한해 왔다.1 카드와 업적을 노린 껍데기 제품을 걸러 내려는 장치였다.
그래서 이 띠는 품질 판정이라기보다 판매와 플레이어 참여가 일정 선에 닿았는지의 표시에 가깝다.2 하루 69.5종이라는 수에는 그 선을 넘지 못한 몫이 함께 들어 있다.
밸브가 준비해 둔 통로
기사는 밸브의 현행 Steamworks 노출 문서를 인용해 다음을 정리한다.
- 정식 출시에 들어간 게임은 신규 출시(New Releases) 페이지에 나타나고 All New Releases 목록에도 추가된다. 밸브는 이것을 고객의 관심을 측정할 기준선 조회수를 제공하는 일이라고 설명한다.
- 로그인한 사용자가 신규 출시 대기열을 열면, 스팀은 최근 출시작 풀에서 항목을 뽑되 출시 이후 조회수가 가장 적은 게임을 우선한다. 사용자의 선호 설정과 연관 태그, 제품 유형으로 걸러 낼 수도 있다.
- 그 밖의 추가 노출 경로로 개인화 추천, New and Trending, 인기 판매 목록, 스팀 큐레이터, 디스커버리 큐가 있다. 밸브는 구매와 플레이를 플레이어 관심의 강한 신호로 설명하며, 지원 언어와 태그도 게임이 어디에 놓이는지에 영향을 준다고 밝힌다.
매체들이 세운 기준
기사의 후반부는 스팀 바깥에서 목록을 좁히는 쪽을 본다.
LudoChamber는 자신을 독립 디지털 게임 저널로 소개하며, 게임을 디자인과 스토리텔링과 문화적 맥락을 통해 살핀다고 밝힌다. 편집위원회는 노출도만으로 다룰 게임을 고르지 않는다고 말한다. 디자인 접근, 서사의 힘, 형식적 독창성, 문화적 맥락, 비평적 논의의 여지가 선정 요소다. 대형 신작과 소규모 독립 작품에 같은 정도의 편집적 주의를 준다는 원칙도 함께 내건다.
이들이 밝힌 목적은 최종 구매 판정을 내리는 데 있지 않다. 그 게임이 어떻게 작동하고 무엇을 말하려 하며 왜 중요할 수 있는지를 독자가 이해하도록 돕는 쪽이다. 리뷰 20편이 모이면 새 호가 된다.
Overlooked.gg는 다른 방식을 쓴다. 인디 게임에 집중하고 매주 화요일 리뷰를 한 편씩 낸다. 리뷰하는 게임은 모두 팀원 중 누군가가 정가로 직접 구매하며, 개발사가 주는 키나 협찬 기사는 받지 않는다고 밝힌다. 해마다 수천 종의 인디 게임이 나오고 그 상당수가 거의 눈에 띄지 않은 채 지나간다는 것이 이들이 내세우는 출발점이다.
비슷한 시도는 레딧에서도 보인다. 기사가 인용한 r/gaming의 한 사용자는 주당 여섯에서 일곱 시간을 들여 SteamDB와 상점 설명, 리뷰, 트레일러를 훑고 덜 알려진 출시작의 주간 정리를 만든다고 적었다.

두 방식은 서로를 배제하지 않는다
기사의 결론은 단순하다. 스팀은 플레이어와 제품의 신호로 발견을 개인화하고, 편집자나 매체는 자기 편집 방침에 따라 특정 게임을 들여다보기로 정한다. 두 경로는 양자택일이 아니다.
다만 규모가 그 구분을 눈에 띄게 만든다. 8월 20일까지 16,115종이 기록된 카탈로그에서 플레이어가 헤엄쳐야 할 신작의 양은 10년 전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기사의 마지막 문장은 “골라낼 재료가 부족할 일은 없다"는 쪽으로 닫힌다.
가장 흥미로운 지점
내가 두 번 읽은 대목은 신규 출시 대기열의 우선순위 규칙이다. 밸브는 최근 출시작 중에서 출시 이후 조회수가 가장 적은 게임을 앞에 놓는다. 인기순으로 줄을 세우는 대신 눈길을 다시 나누는 규칙이고, 아무도 보지 않은 게임에 최소한의 몫을 배급하겠다는 설계다. 그런데 하루에 69.5종이 들어오는 풀에서는 그 최소치 자체가 얇아진다. 규칙은 공정한데 나눌 몫이 계속 잘게 쪼개진다.
숫자를 하나 더 굴려 봤다. 2025년 21,344종은 하루 평균 58.5종이다. 2026년의 69.5종은 그보다 19% 높고, 이 속도가 연말까지 유지되면 25,000종을 넘는다. 증가가 아직 꺾이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 옆에 놓인 사람들의 산수가 오래 남았다. Overlooked.gg는 주 한 편이니 한 해 52편이고, 그 52편을 팀원이 정가로 사서 고른다. LudoChamber는 20편마다 한 호를 묶는다. 레딧 사용자 한 명은 주당 여섯 시간 남짓을 목록 훑는 데 쓴다. 16,115 대 52라는 대비 앞에서, 이 방식이 카탈로그를 덮는 해법이 될 수는 없다. 그런데도 이들은 덮으려 하지 않고 고르겠다고 말한다. 발견의 문제를 다루는 기사가 마지막에 가리킨 것이 알고리즘의 개선안이 아니라 손으로 목록을 훑는 사람들이었다는 점이, 나로서는 가장 의외였다.
출처
Louise Burke, “Steam averages almost 70 new games a day in 2026”, Notebookcheck, 2026년 8월 20일 원문: https://www.notebookcheck.net/Steam-averages-almost-70-new-games-a-day-in-2026.1374113.0.html
기사가 인용한 자료: SteamDB 출시 통계(https://steamdb.info/stats/releases/), Steamworks 노출 문서(https://partner.steamgames.com/doc/marketing/visibility?l=english), LudoChamber, Overlooked.gg.
본문 삽화는 블로그 글 「느낌적인 느낌을 숫자로 옮기는 일」의 치비 서소영 라인아트를 참조하여 gpt-image-2 image-to-image로 생성했다.
Dustin Bailey, “Steam gets more restrictions to stop fake games”, PCGamesN, 2018년 6월 15일. https://www.pcgamesn.com/steam-fake-games ↩︎
Evgeny Obedkov, “State of Steam 2024”, Game World Observer, 2024년 12월 30일. SteamDB가 제품을 Games와 Limited Games 두 그룹으로 나누기 시작한 배경과, 이 분류가 곧 셔블웨어를 뜻하지는 않는다는 설명이 정리되어 있다. https://gameworldobserver.com/2024/12/30/state-of-steam-2024-19k-new-games-records-ccu-chart-leader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