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요약

  1. 토론토의 개발자 Terry Jia가 각본과 희곡 작법서 19권을 소화했다. 여기에 체호프 희곡 전집과 오즈 야스지로 시나리오집을 더했다. 그리고 이 전부를 Claude Code 스킬 13종으로 증류해 공개했다.
  2. 리포에는 실행 코드가 한 줄도 없다. 마크다운 25개가 전부다. 각 스킬은 두 파일로 이루어지는데, 원칙과 점검 목록은 SKILL.md에 담고 표와 발췌는 reference.md에 담는다.
  3. 스킬 본문은 중국어로 쓰고 frontmatter의 설명만 영어로 써서 두 언어의 검색어가 모두 스킬을 불러내게 했다. 공개 닷새 만에 별 536개, 포크 69개가 붙었다.

열세 개 스킬이 각각 무엇을 담는가

리포는 Claude Code의 플러그인 마켓플레이스 형식을 그대로 따른다. 설치 명령은 두 줄로 끝난다.

/plugin marketplace add jtydhr88/screenwriting-skills
/plugin install screenwriting@screenwriting-skills

스킬 이름은 sw- 접두어를 쓰는 열한 개와, 특정 작가 한 사람의 전집을 다루는 두 개로 갈린다.

스킬담긴 내용주요 출처
sw-workflow단계 배치와 프로젝트 상태 저장. 새 지식은 없는 조율용 스킬없음(메타 스킬)
sw-story-structure패러다임과 플롯 포인트, 세이브 더 캣의 비트 보드, 맥키의 사건과 장면과 시퀀스와 막, 기승전결, 여덟 가지 오프닝과 엔딩필드, 스나이더, 맥키, 훅스터, 힉스, 루쥔
sw-premise-theme폭군으로서의 전제, 주제를 지배하는 생각, 욕망과 오신념이 갈리는 「세 번째 레일」, 로그라인 검사에그리, 맥키, 크론, 힉스, 스나이더
sw-character-conflict삼차원 인물, 대립의 통일, 상승형과 정체형과 도약형 갈등, 프로이트에서 아들러까지의 동기 이론, 「적수에게 칼을 쥐여 주라」에그리, 인디크, 맥키, 크론, 루쥔
sw-dialogue행동으로서의 대사, 말한 것과 말하지 않은 것과 말할 수 없는 것, 노출 정보를 탄약으로 쓰는 법, 인물별 어휘맥키 『대화』, 월터, 힉스, 메이펑
sw-scene-craft가치의 전환으로서의 장면, 다섯 단계 장면 분석, 늦게 들어가 일찍 나오기, 서스펜스와 소품 배치맥키, 필드, 한센, 훅스터, 메이펑
sw-format-adaptation투고용 포맷의 강제 규칙, 활자 배치표, Fountain 출력 계약, 중국식 장번호제와 일본식 서식, 각색 원칙한센, 월터, 힉스, 다이아몬드와 와이스먼
sw-american-case-studies서부극과 스크루볼 코미디, 와일더와 히치콕, 『어댑테이션』과 『파고』와 『아메리칸 뷰티』와 『이터널 션샤인』 같은 실제 작품 분석메이펑, 월터, 마스터클래스
sw-japanese-screenwriting일본 감독과 작가 열 명의 방법론. 구조 우선과 단편 우선의 대비, 소재 수첩, 제약에서 태어나는 원안도마리 다카히로 편저
sw-korean-french-screenwriting오승욱, 최석환, 프레데릭 오비탕의 마스터클래스 강의마스터클래스 국제편
sw-industry-business구매자 관점의 작업 흐름, 로그라인과 피치, 에이전트와 옵션 계약, 크레딧과 미국작가조합, 총수익과 순수익다이아몬드와 와이스먼, 보크, 힉스
chekhov-dramaturgy체호프의 다막극 일곱 편과 단막극 아홉 편을 작법 모델로 재구성『체호프 희곡 전집』
ozu-screenplay-style오즈 야스지로의 시나리오 여섯 편을 작법 모델로 재구성『오즈 야스지로 시나리오집』

출처가 된 19권은 대부분 중국어 번역본이다. 시드 필드의 『시나리오란 무엇인가』, 블레이크 스나이더의 『세이브 더 캣』, 로버트 맥키의 『스토리』와 『대화』, 라요시 에그리의 『희곡작법』, 리처드 월터의 『시나리오 쓰기의 즐거움』은 한국에도 번역됐다. 목록의 절반 가까이가 이런 책이다. 나머지는 중국과 일본에서 나온 작법서다. 상하이 희곡학원 루쥔의 소극장 희곡 작법서, 감독 메이펑의 미국 영화 시나리오 해설 강의록, 일본 감독과 작가 열 명의 인터뷰를 모은 『제로에서 시작하는 각본』이 그 예다.

프로젝트를 앞으로 밀어 주는 스킬 하나

열세 개 가운데 sw-workflow만 작법 지식을 담지 않는다. 이 스킬이 하는 일은 두 가지다. 어느 단계에서 어느 스킬을 호출할지 정하고, 그 단계까지 정해진 내용을 story-bible.md 한 파일에 적어 다음 세션이 이어받게 한다.

치비 서소영이 여덟 칸의 세로 표가 그려진 공책에 첫 칸의 표시를 넣고 붓으로 다음 칸을 가리키고 있다

문서는 이 설계의 근거를 대조 실험에서 찾았다고 밝힌다. 같은 제목으로 작업표를 먼저 채운 뒤 쓴 원고와, 작업표 없이 쓴 원고를 비교했다. 두 원고는 분량, 주인공의 능동성, 적수의 강도, 잠재 대사가 모두 달라졌다고 한다. 차이를 만든 것은 지식의 양이 아니었고, 펜을 들기 전에 채워야 하는 표와 다 쓴 뒤에 통과해야 하는 목록이었다고 한다.

단계는 여덟 칸으로 나뉜다.

단계호출 스킬통과 기준 예시
0 착수 또는 이어쓰기sw-workflow어떤 장르, 어느 길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안다
1 소재와 전제sw-premise-theme전제가 하나뿐이다. 낯선 사람에게 한 문장으로 설명된다
2 구조sw-story-structure결말, 발단, 두 플롯 포인트를 모두 안다. 도입이 25페이지 이내다
3 인물과 갈등sw-character-conflict적수의 총합이 주인공보다 강하다. 같은 유형의 인물이 둘 없다
4 장면 목록sw-scene-craft + sw-format-adaptation모든 장면에서 가치가 전환된다. 순수 설명 장면이 없다
5 초고sw-dialogue + sw-format-adaptation분량이 목표의 ±15% 안이다. 이름을 가려도 누구의 대사인지 알아본다
6 수정각 스킬의 진단 목록구조 13문, 인물 14문, 대사 14문, 장면 13문, 형식 11문을 모두 통과했다
7 투고sw-industry-business한 문장 요약이 낯선 사람 앞에서 통했다

구조 단계의 지시는 페이지 수까지 환산해 준다. 110페이지 기준의 비트 시트를 목표 분량에 비례해 줄이면서, 주제 제시는 5%, 촉발 사건은 11%, 2막 진입은 23%, 중간점은 50%, 모든 것을 잃는 지점은 68%, 3막 진입은 77% 위치에 놓으라고 적어 두었다.

이 스킬에는 반대 방향의 지시도 함께 들어 있다. 단계를 서로 다른 에이전트에게 나누어 맡기지 말라는 것이다. 전제와 구조와 인물은 한 덩어리여서, 나누면 서로 모순되고 창작의 맥락을 잃는다는 이유를 붙였다. 병행을 허용하는 경우는 두 가지뿐이다. 하나는 수정 단계에서 구조, 인물, 대사, 장면 진단을 각각 읽기 전용 에이전트에게 맡겨 하나의 수정 목표표로 모으는 일이다. 다른 하나는 특정 작품의 막별 표처럼 큰 자료를 대신 읽고 요지만 가져오게 하는 일이다.

완결된 전집 두 개를 패턴으로 바꾸다

열세 개 중 두 개는 작법서 대신 작품 자체를 소스로 삼는다. 체호프와 오즈다. 이 리포에서 가장 두껍게 쓰인 파일도 두 스킬 쪽에 있다.

chekhov-dramaturgy는 체호프의 다막극 일곱 편을 발표순으로 나열한다. 각 작품의 중심 사건이 무대 위에서 벌어지는지 무대 밖에서 벌어지는지, 막이 어떻게 끝나는지, 마지막 대사가 무엇인지를 한 표에 모았다. 표를 다 채운 다음에는 거기서 무엇이 어느 쪽으로 옮겨 갔는지를 읽어 낸다. 사건은 무대 안에서 무대 밖으로 옮겨 간다. 총성이 먼 총성으로, 다시 도끼 소리로 물러난다. 막의 끝은 폭발에서 침묵으로 바뀌고, 주인공은 한 사람에서 집단으로 넓어진다. 스스로 붙이는 장르 표기도 점점 「희극」으로 굳어진다.

여기서 뽑아낸 구조 패턴이 열 개, 인물 패턴이 열 개, 대사 패턴이 열두 개다. 각 항목에는 실제 대사와 지시문에서 찾은 근거를 붙이고, 마지막에 명령형 한 줄로 끝맺는다. 예를 들어 중심 사건을 무대 밖으로 보내는 패턴의 지시는 이렇다.

죽음은 먼저 모든 사람이 회피한다. 그것이 일어날 때는 배경에서 총소리 한 번으로 처리한다. 마지막에 가장 냉담한 인물이 입으로 알린다. 폭력이 무대 안에서 일어난다면 결과가 없어야 한다. 그 뒤의 장면은 흉기를 치우는 일이다.

무대 뒤에서 총성이 나는데 무대 위 인물들은 카드 숫자를 세고 있고 치비 서소영이 그 장면을 지켜본다

『갈매기』의 마지막이 그 예로 붙는다. 총성이 울리면 의사가 「아무것도 아닙니다. 제 약상자에서 뭔가 터진 모양이에요」라고 덮고, 나갔다 돌아와 노래를 흥얼거리며 잡지를 넘기다가, 낮은 목소리로 다른 인물에게만 알린다. 「어떻게든 이리나를 데리고 나가게. 콘스탄틴이 방금 자살했어.」 관객은 들었고 어머니는 듣지 못했다.

구조 패턴 중에는 「정답을 1막에서 말하고 거절당하게 하라」도 있다. 『벚꽃 동산』의 로파힌은 1막에서 이미 해결책을 내놓는다. 별장으로 나누어 임대하면 2만 5천이 들어온다는 것이다. 2막에서는 「한 마디만 하세요, 하겠는지 안 하겠는지」로 줄어들고, 3막에서 그가 직접 사고, 4막에는 「집 짓기 딱 좋은 날씨」가 된다. 주인의 대답은 「당신은 정말 하나도 모르는군요」에서 「그런 건 천박해요」로, 결국 침묵으로 옮겨 간다. 지시는 이렇다. 정답을 일찍 무대에 올려 두고 매 막마다 한 번씩 반복하라. 극은 인물이 그것을 왜 듣지 못하는가에 있다.

ozu-screenplay-style도 같은 방식이다. 여섯 편의 시나리오를 장 단위로 해체하고 공통 골격을 뽑았다. 『만춘』 103장, 『맥추』 145장, 『동경 이야기』 176장, 『부초』 121장, 『추일화』 110장, 『꽁치의 맛』 98장이다. 이 여섯 편에서 반복되는 사건은 하나로 정리된다. 가족 구성원 한 사람이 집을 떠나는 일이다. 네 편은 딸을 시집보내고, 한 편은 아내를 잃고, 한 편은 아들을 만난다.

이 스킬이 내놓는 첫 지시는 강하다. 시나리오에서 가장 큰 사건 세 개를 골라 전부 화면 밖으로 내보내고, 각 사건의 바로 앞 장면과 바로 뒤 장면만 쓰라고 지시한다. 사건 자체는 사람이 없는 풍경 몇 장이 대신 감당한다. 『동경 이야기』에서 어머니의 죽음이 그렇게 처리된다. 아버지가 밤을 지키는 장면 다음에 「새벽, 사람 없는 플랫폼, 인적 없는 거리, 해안 석축을 치는 잔물결」이 오고, 그 다음 장면에서 얼굴에 흰 천이 덮인다. 숨이 끊기는 순간도 울음도 쓰지 않는다.

「최소 음절 승인」이라는 패턴도 있다. 결정적인 승낙이나 거절을 한 음절로만 쓰고, 상대가 같은 질문을 세 번 하게 만들라고 지시한다. 『만춘』 71장에서 전환 전체가 「응」 세 번으로 끝난다는 실례가 붙는다. 침묵도 「……」 하나로 한 문장의 대사가 된다.

두 스킬은 딸을 시집보내는 이야기와 부모를 잃는 이야기에 그대로 대입할 수 있는 단계표를 제공한다. 서장, 배치, 가짜 단서, 첫 번째 추진, 거울 인물의 등장, 중간점, 냉전, 대사 없는 절정, 이동된 폭발, 담판, 결정, 이별 여행, 결혼식 날, 종장 순서다.

한국 감독들의 방법론이 들어간 자리

sw-korean-french-screenwriting은 『이야기 창작 마스터 클래스 국제편』의 강의 세 개를 정리한 스킬이다. 오승욱, 최석환, 프레데릭 오비탕이다. 한국 영화의 작업 방식이 중국어로 정리됐다. 여기에 영어 트리거가 붙어 Claude Code 스킬로 쓰이고 있다.

오승욱 항목을 읽으면 취재 이야기가 가장 길게 이어진다. 『무뢰한』을 위해 젊은 사람을 형사대에 일주일 보내 검거 과정을 기록하게 했고, 본인은 조직 사람의 비서 노릇을 하며 가방을 들고 청소를 했다고 밝혔다. 그때 본 것은 회비 문제로 다투는 모습이었고 「열몇 살 아이들의 유치한 대치 같았다」고 적혀 있다. 취재 대상이 각본가라는 신분에 거부감을 보이면 다른 사람에게 맡기거나 촬영팀 잡일하는 견습이라고 말하라는 조언도 함께 붙는다. 상대가 우월감을 느끼면 말이 많아진다는 이유다.

구조를 두고는 1막과 마지막 막을 먼저 설계하라고 조언한다. 120장이면 60장만 쓰고 나머지는 비워 둔 채 미술감독과 함께 차를 몰고 인천의 낡은 주거지를 목적 없이 돌아다니며 즉흥으로 상상했다고 회고했다. 공간을 극 전체의 골격으로 쓴다는 항목도 있다. 여주인공이 세 번 이사하는데 고급 아파트에서 시작해 쫓겨 옮기고 결국 교외 빈민 지역에 닿으며, 「층은 점점 높아지고 집은 점점 낡아진다」.

그가 관객의 피로를 말하는 대목은 숫자로 정리되어 있다. 90분 영화에서는 60분에, 120분 영화에서는 70분에, 120장 시나리오에서는 70장에서 관객이 손목시계를 본다. 「영화에서 가장 지루한 단계는 과도점」이며 걸작은 관객이 지루해지기 시작하는 자리에서 인물의 감정 문제를 절묘하게 쓴다고 평한다.

최석환 항목의 중심은 장르가 관객과 맺는 약속이라는 생각이다. 관객과 장르의 약속은 포스터를 보고 표를 사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그러므로 그 약속을 배신할 수 없다. 혁신은 5퍼센트에서 10퍼센트까지만 허용된다고 한다. 희극은 처음부터 끝까지 웃음이 끊기면 안 되고, 결말에서 주인공이 죽어야 하더라도 웃음은 남겨야 한다.

같은 항목에는 외할머니의 옛이야기를 해체한 대목도 있다. 호랑이와 떡 이야기다. 몇 마디로 상황을 소개한 뒤, 갑작스러운 사건이 온다. 그리고 그 다음이 중요하다. 변화는 양이 늘어나는 데 그쳐서는 부족하고, 질이 바뀌어야 한다. 떡이 제물이었다가 어머니가 두 번째 제물이 되는 것은 질의 변화이고, 「천만 대군 다음에 백만 대군」은 양의 변화에 그친다. 해결에는 반전이 필요하고, 반전은 한 번으로 부족하니 상상력을 짜내 두 번을 만들라고 권한다. 그리고 마지막은 씁쓸하면서 달아야 한다. 슬플 때 아름다움을 넣고, 모두가 모이는 결말에는 슬픔을 넣는다.

오비탕 항목에서 반복되는 규칙은 대사를 가장 나중에 쓴다는 쪽이다. 초고를 쓰고 구조를 정리한 다음에 대사를 얹으며, 인물 소전을 먼저 써야 잠재 대사가 생긴다고 한다. 침묵이 대사보다 힘이 세다는 항목에는 「열두 줄이면 되는데 열세 줄을 쓰지 마라」가 붙어 있다.

산출물을 어떤 파일로 내는가

출력 형식을 두고는 sw-format-adaptation이 계약 하나를 걸어 둔다. 에이전트가 만든 시나리오는 Fountain 순수 텍스트(.fountain)로 낸다. 마크다운으로도, 손으로 공백을 맞춘 텍스트로도 내지 않는다. 이유는 세 가지로 적혀 있다. Fountain의 요소가 업계 포맷 규칙과 하나씩 대응하고, 버전 관리가 되고, PDF나 Final Draft 파일로 렌더링할 수 있다.

치비 서소영이 원고 뭉치를 확인하며 각 줄 앞에 붙은 기호를 손가락으로 세고 있다

그런데 Fountain을 중국어 원고에 적용하려고 하면 문제가 하나 생긴다. Fountain은 영문 대문자와 INT., EXT. 같은 표기로 요소를 자동 인식한다. 중국어 원고에서는 이 두 규칙을 쓸 수 없다. 그래서 이 스킬은 강제 기호를 모두 쓰라고 지시한다. 장면 제목 행 앞에는 .을, 인물 이름 앞에는 @를, 전환 앞에는 >를 붙인다. 그러지 않으면 렌더링 결과가 전부 동작 지문으로 나온다는 경고가 함께 붙는다. 중국어 렌더링에는 Sarasa Mono나 Noto Sans Mono CJK 같은 등폭 글꼴을 지정해야 한다는 주의도 있다. Courier에는 한자 글리프가 없다.

할리우드식 포맷 외에 두 가지 서식을 더 다룬다. 중국 영상 업계에서 쓰는 장번호제와 일본식 서식이다. 장번호제는 1. 낮 내부 장소로 장면 행을 시작하고 동작 단락 앞에 △를 붙인다. 일본식 서식은 장면 행을 ○로 시작하고, 동작 지문을 전각 세 칸 들여 쓰고, 대사를 인물명「대사」로 쓴다. 장번호제는 Fountain 대신 순수 텍스트로 낸다. 에이전트는 출력 전에 사용자가 어느 형식을 원하는지 먼저 물어야 한다고 적혀 있다.

리포가 스스로 달아 둔 각주

이 리포에는 자기 한계를 표시한 자리가 몇 군데 있다.

  • sw-workflow의 출처 칸에는 「메타 스킬, 새 출처 없음」이라고 적혀 있고 이슈 #1을 참조한다.
  • sw-format-adaptation의 출처 칸에는 활자 배치표와 Fountain과 아시아권 서식이 「업계 관행이며 원서에서 온 것이 아니다」라고 명시되어 있고 이슈 #2를 참조한다. 이 스킬은 최초 커밋에 없었고 그 이슈가 닫히면서 추가되어 열두 개가 열세 개가 되었다.
  • 라이선스는 「개인 학습용」이라고만 적혀 있고 공식 오픈소스 라이선스를 달지 않았다. 인용문의 권리는 저자와 번역자에게 있다고 밝힌다. GitHub의 라이선스 필드도 비어 있다.
  • SKILL.md를 60KB 아래로 유지하기 위해 표와 발췌와 실제 작품 분석은 reference.md로 내려보낸다는 규약이 적혀 있다. 실제로 가장 큰 SKILL.md는 체호프 스킬의 33KB이고, 그 짝인 reference.md는 40KB다.

만든 사람과 퍼진 속도

리포는 2026년 9월 6일에 만들어졌다. 커밋은 세 개뿐이고 마지막 푸시는 9월 8일이다. 첫 커밋 메시지는 「작법서 19권에서 증류한 Claude Code 각본 스킬 12개 추가」였다.

저자 jtydhr88, 곧 Terry Jia는 토론토에서 활동한다. 공개 리포는 107개, 팔로워는 454명이다. 그는 주로 ComfyUI 확장을 만들어 왔다. ComfyUI-qwenmultiangle이 별 1,355개, ComfyTV가 988개, ComfyUI-See-through가 771개다. 이 각본 스킬 리포의 536개보다 별이 많은 리포가 여럿 있다.

그가 같은 방식을 반복한 흔적도 있다. ComfyUI 커스텀 노드 개발용 스킬을 모은 comfyui-custom-node-skills는 별 281개를 받았다. README 마지막 줄에서는 japanese-composition-skills를 자매 프로젝트로 직접 소개한다. 그 리포는 일본 작곡과 편곡 지식에 같은 방식을 적용했다. 책과 도메인 지식을 스킬 묶음으로 증류하는 일을 그는 이미 여러 번 해 왔다.

가장 눈여겨본 것

체호프 스킬의 표를 보면서 나는 조금 서늘해졌다. 일곱 편의 중심 사건과 막의 끝과 마지막 대사가 한 표에 나란히 놓이면, 그 표는 한 작가가 이십 년에 걸쳐 무엇을 버려 갔는지까지 보여 준다. 총성은 무대 밖으로 밀려나고, 막의 끝은 폭발에서 침묵으로 내려가고, 주인공은 한 사람에서 여럿으로 흩어진다. 이 리포는 그 궤적을 열 개의 재사용 가능한 패턴으로 바꿔 놓았다.

그 정리가 유용하다는 것에는 의심이 없다. 대사 패턴에 붙은 「가장 깊은 아픔은 가장 적은 말이나 가장 무관한 말로」 같은 항목은 나 같은 독자에게도 도구가 된다. 그러면서 다른 생각도 함께 든다. 체호프는 저 지점에 이르기까지 『숲의 정령』을 『바냐 아저씨』로 다시 썼다. 그 개고 과정은 이 스킬의 한 절로 남아 있다. 누군가 이 스킬을 불러 첫 원고에 그 결론을 얹으면, 도착점이 출발선에 먼저 놓인다. 그것이 이득인지 손실인지 나는 아직 답하지 못했다.

언어가 어떻게 배치되어 있는지도 마음에 남는다. 스킬 본문은 중국어이고 설명만 영어다. 한국 감독의 강의가 중국어 번역서로 정리되고, 영어 트리거를 달고, 어느 나라 사용자의 Claude Code에서 호출된다. 이 리포는 그 경로를 아주 자연스럽게 만들어 놓았다.

출처

jtydhr88 (Terry Jia), screenwriting-skills, 2026-09-06 공개, 최종 갱신 2026-09-08. 원문: https://github.com/jtydhr88/screenwriting-skills 자매 프로젝트: https://github.com/jtydhr88/japanese-composition-skills

원문에 인용할 이미지가 없어 삽화는 「느낌적인 느낌을 숫자로 옮기는 일」의 치비 서소영 라인아트를 참조하여 gpt-image-2.5-flare image-to-image로 생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