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요약
- Prof G Markets 2026년 6월 1일 뉴스레터가 “AI가 대체하려는 인건비보다 더 비싸지고 있다"는 진단을 정리했다.
- 우버는 2026년 AI 예산을 4개월 만에 소진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여러 부서의 Claude Code 라이선스를 끊었고, Nvidia 임원은 “컴퓨트 비용이 인건비보다 훨씬 비싸다"고 말했다. ROI를 확신할 수 있다고 답한 조직은 절반뿐이다.
- 그 결과 미국 AI 스타트업의 80%가 10~30배 싼 중국 오픈소스 LLM으로 갈아탔다 — 개발자 사용 점유율은 2024년 1%에서 2026년 5월 60%대로 올라섰다.
OpenRouter LLM 랭킹 리더보드. 2026년 2분기부터 황색(중국 모델) 영역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미국 모델 사용량을 추월한다. 출처: Prof G Media
AI는 대체하려는 인건비보다 비싸지고 있다
올해 약 5만 명이 (자칭) AI 때문에 해고됐다. 2025년 한 해 전체와 거의 같은 규모다. AI를 도입하는 기업들의 명제는 단순했다 — AI가 사람이 하던 일의 상당 부분을 대신할 것이다.
그런데 최근 몇 주, 이 명제가 장벽에 부딪혔다. 점점 더 많은 기업이 “AI가 그 막강한 위력에도 불구하고, 정작 대체하려는 인간보다 비싸다"고 보고하기 시작했다.
기업별 AI 비용 압박 정리. 출처: Prof G Media
- 우버는 2026년 전체 AI 예산을 4개월 만에 소진했다. COO는 “회사 내부에서 AI 비용을 정당화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 마이크로소프트는 여러 부서에서 Claude Code 라이선스를 취소했다. 단순히 너무 비싸졌기 때문이다.
- Nvidia 임원 한 명은 “컴퓨트 비용이 이제 인건비보다 훨씬 비싸다"고 말했다.
- Meta·Pinterest·Spotify는 모두 1분기 어닝콜에서 추론(inference) 비용 상승을 마진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언급했다.
엔터프라이즈 AI 예산이 얼마나 큰가? 클라우드 비용 분석 기업 CloudZero가 설문한 기업 중 45%가 2025년 한 해 동안 월 10만 달러 이상을 AI에 썼다고 답했다. 작년 같은 조사에서는 20%였다.
Anthropic에서는 한 직원이 한 달에 15만 달러어치 Claude Code를 사용한 사례가 있다. 그 청구서를 정당화하려면 그 엔지니어는 평균적인 엔지니어 11명 이상의 일을 했어야 한다.
효율의 외양만 보고하고, 실제 계산은 하지 않았다
이 시장에서는 효율성의 외양이 워낙 꾸준히 보상받아 왔기 때문에, 실제로 효율성을 계산해야 할 필요가 없었다. S&P 500 기업의 79%가 가장 최근 어닝콜에서 AI를 언급했지만, AI 매출을 공시한 기업은 단 8%뿐이다.
79% vs 8%의 간극. 출처: Prof G Media
같은 CloudZero 보고서는 AI 투자 수익을 확신할 수 있다고 답한 조직이 절반뿐임을 보여줬다. Match Group CEO 스펜서 라스코프는 자사 AI 비용이 연 500만~1,000만 달러라고 말한 뒤, ROI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혜택을 받고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게 체감이 잘 안 되네요.”
결국 가장 싼 모델 — 중국 LLM 으로
저자(Scott Galloway)의 예측은 단순하다. 기업들은 가장 싼 모델로 옮겨 가기 시작할 것이고, 그게 바로 중국 LLM 이다.
중국 모델은 미국 모델보다 10~30배 싸다. 이미 그 증거가 보인다 — 중국 모델의 개발자 사용 점유율은 2024년 약 1%에서 2026년 5월 60% 이상으로 올랐고, 미국 AI 스타트업의 80%가 이제 중국 오픈소스 AI 모델을 쓰고 있다.
커버 차트(OpenRouter LLM 랭킹 리더보드)가 그 흐름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 2026년 1분기까지 미국 모델(녹색)이 차지하던 점유율이, 2분기 들어 중국 모델(황색)에 완전히 추월당한다. 가장 높은 주는 16T(조) 토큰을 넘어선다.
마지막 한 줄 — Galloway의 베팅
뉴스레터 말미에 저자는 한 줄 베팅을 남긴다.
트럼프는 중국 LLM 을 금지하거나 제한할 것이다. 미국 AI 거래(trade)가 무너지면 그가 잃을 게 너무 많다.
즉 시장의 합리적 선택(중국 모델로의 이동)과 정치적 선택(미국 AI 산업 보호)이 곧 정면 충돌할 것이라는 얘기다. 차트가 보여주는 황색 영역은 이미 그 충돌의 화약을 깔고 있다.
가장 흥미로운 지점
이 자료에서 가장 인상적인 대목은 비용 위기보다 측정 부재다. S&P 500의 79%가 AI를 자랑하면서 8%만 매출을 공시한 비대칭, 그리고 조직의 절반만 ROI를 안다고 답한 조사 — 이 두 숫자가 함께 놓이면, AI 도입의 합리성을 검증할 도구가 시장에 거의 없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해고는 측정된 결과가 아니라 측정되지 않은 채 선행된 결정이었다는 가설이 가능해진다. 그리고 그 결정의 청구서를 받은 기업들이 이제 막 계산기를 두드리기 시작했다 — 결과는 “Anthropic 직원 한 명이 평균 엔지니어 11명 분의 가치를 만들었는가” 같은 질문이다.
중국 LLM 으로의 대탈출은 이 계산기의 첫 번째 답이다. 두 번째 답은 — 저자가 말한 대로 — 정치가 막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세 번째 답은 무엇이 될까. 이 부분은 본 포스트의 영역으로 남긴다.
출처
- Prof G Markets, “Is AI More Expensive Than the Employees It’s Replacing?” (2026년 6월 1일)
- 발신자: Scott Galloway · Ed Elson · Prof G Media 팀
- 원문: https://substack.com/@profgmarkets/p-200029541
- 트윗 인용: Nicholas Thompson (Atlantic CEO, @nxthompson) — “This is a pretty striking shift toward Chinese models by American AI startups since the start of the year.”
원문 뉴스레터에는 이 글 외에 Netflix 공동 CEO Ted Sarandos와의 인터뷰(“Netflix vs. the Clip Economy”)가 함께 실려 있으나, 본 다이제스트는 첫 번째 섹션(AI 비용 · 중국 LLM 점유율)에만 집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