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요약

  1. DeadlineThe Australian 인터뷰를 인용해 A24 최연소 감독(20세)인 Backrooms의 케인 파슨스가 생성형 AI를 “진짜로 해롭다(genuinely harmful)“고 비판한 발언을 전한다.
  2. 그는 “손가락을 튕겨 생성형 AI를 영원히 사라지게 할 수 있다면 아마 그렇게 할 것"이라며, 그것이 “혁신이라기보다 더 넓은 문화적·경제적 부패(rot)의 증상"이라고 규정했다.
  3. 다만 AI를 만드는 도구가 아니라 예술의 대상으로 심문하는 데는 관심이 있다고 했고, 자기 제작 과정의 핵심은 무료 Blender와 YouTube 자습이었다.

케인 파슨스, 런던 ‘Backrooms’ 특별 시사회에서 Kane Parsons attends a Backrooms special Screening on May 19, 2026 in London. Alan Chapman/Dave Benett/Getty Images for A24 Films

발언자와 시점

발언자는 케인 파슨스. 16세에 YouTube 웹 시리즈로 The Backrooms를 시작했고, A24가 이를 장편으로 인수해 20세에 데뷔작을 내놨다. Deadline은 이를 “역대 A24 최연소 감독"으로 소개한다. 영화 Backrooms는 2026년 6월 3일 기준 도메스틱 박스오피스 1억 달러를 돌파해 A24 도메스틱 1억 달러 영화 사상 최초가 됐다.

원문 발언의 1차 출처는 The Australian과의 인터뷰이며, Deadline은 그 인용을 옮겨 정리한 후속 기사다.

핵심 비판 — “사라지게 할 수 있다면 사라지게 하겠다”

“I think I’m in the same boat as most well-adjusted people. If I could snap my fingers and make generative AI disappear forever, I probably would. Creatively, I get no enjoyment from using those tools. It defeats the purpose entirely for me.”

— “잘 적응된 사람들 대부분과 같은 배에 있다고 본다. 손가락을 튕겨서 생성형 AI를 영원히 사라지게 할 수 있다면, 아마 그렇게 할 것이다. 창작적으로, 그 도구들을 쓰는 데서 어떤 즐거움도 얻지 못한다. 내겐 목적 자체가 무너진다.”

영화 감독이 자기 직업의 도구를 전면 부정하는 발언이라는 점에서 강도가 높다. 케인 파슨스는 도구 효율의 문제가 아니라 목적의 문제로 거부 이유를 제시한다 — 도구를 쓰는 과정 자체에서 창작자가 얻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이다.

한 가지 유보 — VFX 보조의 부분적 인정

“There’s so much at stake and so many genuinely harmful consequences already happening.”

— “워낙 많은 것이 걸려 있고, 이미 진짜로 해로운 결과들이 너무 많이 일어나고 있다.”

파슨스는 VFX의 더 지루한 작업에서 AI 보조가 유용할 잠재력은 있다고 짧게 인정한다. 그러나 그 가능성을 “지금은 객관적으로 논하기 어렵다"는 단서로 곧장 무력화한다. 이미 진행 중인 피해의 규모가 합리적인 논의 환경을 무너뜨렸다는 진단이다.

AI를 도구가 아니라 주제로

“We already live in a world where you walk outside and there are billboards and signs that are obvious AI slop. That’s become part of our visual reality. To me, generative AI feels less like innovation than a symptom of a broader cultural and economic rot.

I’m interested in using that iconography in art – not using AI to make the art itself, but examining what it represents. I definitely want to explore it further in future projects.”

— “이미 우리는 밖에 나가면 명백히 AI slop인 광고판과 간판들이 있는 세계에 살고 있다. 시각 현실의 일부가 됐다. 내게 생성형 AI는 혁신이라기보다 더 넓은 문화적·경제적 부패의 증상에 가깝다. 그 도상학을 예술에 사용하는 것 — AI로 예술을 만드는 게 아니라,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검토하는 것 — 에 관심이 있다. 앞으로의 작업에서 더 탐구해보고 싶다.”

핵심은 두 가지 분리다.

분리 항목거부수용
AI를 도구로 쓰는 것거부
AI를 주제로 다루는 것수용
AI를 혁신으로 부르는 것거부
AI를 부패(rot)의 증상으로 읽는 것수용

“AI slop” — 생성형 AI가 토해낸 저품질의 시각적 잔해가 도시 광고판과 간판을 점령했다는 진단 — 은 그가 환경적 시각 오염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현상이다. 이 관찰이 그를 문화적·경제적 부패의 증상이라는 더 큰 진단으로 끌고 간다.

자기 제작 방식 — 무료 도구와 자습

파슨스가 Backrooms의 후반작업까지 사용한 CGI 도구는 무료 오픈소스인 Blender다. 중학교 때 “꽤 허름한 노트북"에서 YouTube 튜토리얼과 “입에 담지 않을 방법으로 얻은” 다른 소프트웨어로 시작했고, 16세에 웹 시리즈를 만들어 결국 A24의 영화로 이어졌다.

“It’s feasible, and even on a pretty shitty machine, you can still get the ball rolling.”

— “가능하다. 꽤 후진 기계로도 일을 시작할 수는 있다.”

이 자기 제작 방식의 디테일은 그의 AI 비판에 반사적인 무게를 더해 준다. 진입장벽을 낮추는 도구의 민주화는 이미 무료 Blender + YouTube로 가능했고, 그것으로 1억 달러 영화에 도달한 사람이 생성형 AI를 거부하고 있다는 구도다.

산업적 맥락

같은 날(2026-06-03) Deadline은 별도 기사로 Boots Riley가 Martin Scorsese의 AI 입장을 두고 “그는 신경 쓰지 않는다(doesn’t give a f*ck)“고 발언했지만 “거액(a gang of money)“의 제안을 받았다는 보도를 냈다. 할리우드 안에서 AI에 대한 입장이 세대·자본 사이즈에 따라 정치화되는 흐름의 단면이다.

이 다이제스트가 짚는 두 기사가 같은 매체·같은 날 나란히 올라왔다는 사실은, 할리우드의 AI 갈등이 더 이상 기술 도입 여부가 아니라 입장 표명의 영역으로 이동했음을 보여 준다.

가장 흥미로운 지점

가장 인상 깊은 대목은 AI를 도구로 쓰는 것은 거부하지만 주제로 다루는 것은 수용한다는 분리 자체다. 이 분리는 “AI를 쓰지 않는다"는 흔한 보수적 반대를 넘어선다. 그는 광고판의 AI slop이 우리 시각 현실의 일부가 됐다는 현상을 부정하지 않는다 — 부정하는 대신 그것을 작품의 소재로 끌어들이겠다고 한다.

이 입장은 케인 파슨스가 Backrooms라는 작품으로 도달한 자리와 맞물려 있다. Backrooms는 원래 익명의 인터넷 밈으로 시작된 유사 공간(liminal space) 의 도상학이다 — 우리의 시각 현실이 무엇인가 잘못된, 현실 같지 않은 무엇인가로 미끄러져 가는 감각. 그 미끄러짐을 다루는 감독이 광고판의 AI slop을 같은 결의 현상으로 읽어 주제화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자연스러워 보인다.

도구로서의 AI 거부와 주제로서의 AI 수용 — 이 분리가 향후 그의 작업에서 어떻게 실제 영화 언어로 번역되는지는, 다음 작품을 기다려 봐야 알 수 있다.

출처

발행 매체: Deadline 저자: Glenn Garner 발행일: 2026-06-03 18:51 PT 1차 출처: 케인 파슨스의 The Australian 인터뷰 (해당 인터뷰는 페이월) 원문: https://deadline.com/2026/06/backrooms-kane-parsons-calls-ai-genuinely-harmful-1236940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