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요약

  1. CPA Journal의 ICYMI 기사. 미국 회계 전문직 파이프라인의 붕괴를 데이터로 보여준다.
  2. CPA 시험 첫 응시자가 2016년 48,004명에서 2021년 32,188명으로 33% 감소했고, AICPA 회원의 75%가 은퇴 연령에 도달했다.
  3. 150시간(5년제) 교육 요건을 폐지하거나 석사 학위로 대체하는 두 가지 해법을 제안한다.

파이프라인 붕괴의 규모

수치가 명확하다.

지표수치
CPA 시험 첫 응시자 감소48,004명(2016) → 32,188명(2021), 33% 감소
2021→2022 추가 감소총 응시자 기준 7% 감소
2022년 응시자17년 만에 최저
최종 합격자 감소2016 대비 2021년 30% 감소
AICPA 회원 은퇴 연령 도달75%
AICPA 수익 감소2022년 응시자 감소로 $23M 미달

개별 대학의 상황은 전국 평균보다 더 심각하다. James Madison University는 2015~2019년 4년 만에 회계 전공자가 34% 줄었다. 전국 통계(학사 2.8%, 석사 8.4% 감소)와 비교하면 사립대의 체감 충격이 훨씬 크다.

여기에 2025년부터 본격화되는 등록 절벽(enrollment cliff)이 겹친다. 출산율 감소로 전통적 대학 연령 인구 자체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왜 줄었나: 7가지 요인

2023년 PwC 연례 심포지엄에서 논의된 요인들이다.

  • 150시간 요건: 진입 장벽으로 작용
  • 이미지 문제: “지루하다"는 인식이 반세기 이상 지속
  • 보수 격차: 금융, 기술 분야 초봉이 회계보다 최소 20% 높음
  • 다양성 부족
  • 과도한 전문화 인식
  • 교육 비용 증가
  • 고등교육 등록 전반의 감소

이 중에서 이미지 문제는 역사가 깊다. 1972년 Monty Python 스케치에서 회계를 “지루한 직업"으로 풍자한 이래, 1984년 WSJ 기사(“영웅적 회계사를 연기한 찰스 브론슨을 본 적 없는 이유”), 1992년 학술 연구에 이르기까지 50년간 같은 고정관념이 반복되었다. 실제 역할은 첨단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의사결정의 최전선으로 바뀌었지만, 대중 인식은 “연기 자욱한 뒷방에서 숫자를 더하는 사람"에 머물러 있다.

150시간 요건: 핵심 쟁점

CPA 면허를 위한 150학점(통상 5년제) 교육 요건은 1996년 AICPA가 도입을 밀었고, 마지막 주인 콜로라도가 2015년에 채택하면서 전국적으로 시행되었다.

취지는 비판적 사고 능력 향상과 전문직 이미지 제고였다. 그러나 추가 30학점은 바구니 짜기, 도자기, 양궁, 천문학 등 무관한 과목도 허용되며, 커뮤니티 칼리지부터 대학원까지 어디서든 이수할 수 있다.

핵심 반론: Barrios(2022, Journal of Accounting Research)의 연구 결과, 150시간 이수자와 미이수자 사이에 회계사 품질 및 작문 능력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요건은 진입을 억제하되 품질은 높이지 못한 것이다.

경제적 부담도 크다. 추가 1년의 등록금에 더해, 졸업 후 풀타임 취업이 1년 지연되는 기회비용까지 발생한다.

제안된 두 가지 해법

Option 1: 150시간 요건 폐지

가장 직접적인 해법. Barrios 연구가 품질 차이 없음을 뒷받침한다.

Option 2: 진입 경로 유연화

2024년부터 시행된 새 CPA 시험 체계를 활용한 타협안이다.

  • 120학점 학사 + CPA 4과목(코어 3 + 디시플린 1) 전부 합격 → CPA 면허
  • 120학점 학사 + 관련 분야 석사(30학점) + CPA 코어 3과목만 합격 → CPA 면허

디시플린 분야(BAR/ISC/TCP) 관련 석사 학위가 4시간짜리 시험을 대체할 수 있다는 논리다.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학생은 120학점 경로를, 심화 학습을 원하는 학생은 석사 경로를 선택할 수 있다.

단, AICPA 입장에서는 시험 응시 수수료 감소가 우려된다. 2022년에 이미 응시자 감소로 $23M의 수익 감소를 경험한 상황이다.

가장 흥미로운 지점

이 기사는 AI를 직접 언급하지 않는다. 그런데 바로 그 점이 흥미롭다. 회계는 AI 자동화 위협이 가장 자주 거론되는 직업군 중 하나인데, 이 기사가 다루는 파이프라인 붕괴의 원인 목록에 AI는 빠져 있다. 파이프라인은 AI가 도착하기도 전에 이미 무너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두 가지가 만나면 상황이 달라진다. 신규 인력은 줄고 있고, 기존 인력의 75%가 은퇴를 앞두고 있으며, 바로 그 시점에 AI 자동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회계는 “AI가 일자리를 대체한” 사례가 아니라 “AI가 도착했을 때 이미 사람이 없었던” 사례가 될 수 있다. 감사 품질의 저하가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는 최근 보고들과 함께 보면, 파이프라인 붕괴의 실제 비용이 드러나기 시작한 현재 진행형 사례다.

출처

Jacqueline A. Burke, PhD, CPA & Ralph S. Polimeni, PhD, CPA / CPA Journal / August 2025 원문: https://www.cpajournal.com/2025/08/15/the-accounting-profession-is-in-crisis-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