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요약

  1. 코로나 팬데믹 때 미국 항공사들은 연방 지원금 조건(해고 금지)을 우회해 매력적인 조기은퇴 패키지를 제공했고, 델타에서만 전체 인력의 20%(17,000명)가 떠났다.
  2. 상업용 파일럿 양성에는 학위 취득부터 250~2,000시간 비행 경력까지 5~7년이 소요되어, 돈으로 시간을 살 수 없는 구조적 병목이 존재한다.
  3. FAA는 연간 6,500개 면허를 발급하지만, 향후 10년간 연 18,000명 이상의 부족이 예상된다. 항공사 자체 양성 프로그램으로는 이 격차를 메울 수 없다.

위기의 씨앗은 팬데믹 이전에 뿌려졌다

이 기사의 첫 번째 반직관적 지적은, 파일럿 부족이 코로나의 산물이 아니라는 것이다. 팬데믹 3년 전부터 글로벌 항공업계는 기록적인 승객 수와 20년간의 항공기~파일럿 수요 증가를 예측하고 있었다. 위기는 이미 구조적으로 예정되어 있었고, 코로나는 그 시계를 앞당겼을 뿐이다.

팬데믹이 오자 항공사들은 수백 대의 항공기를 주기시켰다. 미국 정부는 대규모 지원금을 지급하면서 스케줄 유지와 직원 해고 금지를 조건으로 걸었다. 그런데 항공사들은 현금 보전에 절박했고, 해고는 못 하지만 자발적 퇴직은 유도할 수 있다는 우회로를 찾았다. 매력적인 조기은퇴와 바이아웃 패키지를 전 직원에게 제시한 것이다.

항공사들은 약 4%가 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는 그 두 배인 8%가 떠났다(IATA). 델타에서는 약 17,000명, 전체 인력의 ~20%가 패키지를 받고 퇴사했다.

수요는 돌아왔는데 사람이 없다

2021년, 항공 수요가 레저 여행 중심으로 회복되기 시작했다. 스케줄 부서는 이를 공격적 노선 확장의 신호로 해석했다. 코로나 전 Southwest Airlines는 좋은 해에 신규 노선 1개를 발표했다. 2021~2022년에는 24개 이상을 개통했다. JetBlue도 29개 신규 노선을 발표했다.

문제는 두 가지였다.

  • 사업부 간 단절: 스케줄 부서가 운영 부서와 소통하지 않았다. 노선은 팔렸지만 비행기를 날릴 사람이 없었다.
  • 구조적 인력 부족: 조기은퇴 패키지로 빠져나간 베테랑들은 돌아오지 않았고, 베이비부머 정년퇴직까지 겹쳤다.

결과는 대규모 결항이었다.

파일럿 파이프라인은 왜 복구되지 않는가

군 출신 공급원의 고갈

전통적으로 항공사는 파일럿의 대부분을 군에서 충원했다. 군용기에서 상용기로의 전환이 비교적 수월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난 20년간 이 공급원이 말라붙었다. 미 공군의 ‘파일럿’이 유인기 조종사가 아닌 드론 조종사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다.

공군 자체도 2006년부터 파일럿 부족을 겪고 있다. 2016년 말 1,500명 이상, 2019 회계연도 말에는 2,100명이 결손이었다. 군이 자체 양성 목표도 달성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민간 항공업계에 파일럿을 공급할 여력은 없다.

양성에 필요한 비가역적 시간

상업용 파일럿이 되려면 다음 경로를 밟아야 한다.

  1. 학사 학위 취득
  2. FAA 인증 훈련 프로그램 이수
  3. 사설 파일럿 면허(필기 + 실기)
  4. 계기 비행 등급 취득
  5. FAA 상업 파일럿 인증(최소 250시간 비행, 항공사 요구 기준 1,000~2,000시간)

면허 취득 비용만 약 $100,000이다. United CEO Scott Kirby는 향후 5년간 충분한 파일럿이 없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것이 이 사태의 핵심이다. 돈으로 시간을 살 수 없다. FAA는 연간 약 6,500개의 파일럿 면허를 발급하지만, 정부 추산 향후 10년간 연 18,000명 이상의 부족이 예상된다. 공급과 수요의 구조적 격차가 단기 해결 불가능함을 보여주는 수치다.

50인승 리저널 제트의 종말

American Airlines는 파일럿 부족으로 100대를 운항 중단했는데, 이들은 50인승 리저널 제트였다. 유가 급등과 파일럿 임금 인상으로, 매 비행마다 탑승률 90% 이상이 되어야 겨우 손익분기에 도달하는 수준이 되어버렸다. 인력 부족이 경제성 파괴로 이어진 사례다.

항공사의 대응, 그리고 규모의 한계

  • United Airlines: Aviate Academy를 설립하고 덴버 훈련 시설에 $100M 투자. 하지만 프로그램 이수에 12개월이 소요된다.
  • American Airlines: 연 2,000명 채용 계획 + $1M 장학 기금(연 2명, $50,000씩). 면허 취득 비용이 ~$100,000인 점을 감안하면 $50,000은 절반밖에 커버하지 못한다.

이 대응들의 규모와 속도로는 구조적 부족을 메울 수 없다. 기사의 결론: 파일럿 부족은 조만간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가장 흥미로운 지점

이 기사가 “파이프라인 없는 세계” 논의에서 교과서적 사례인 이유는 인과관계의 선명함에 있다. 원인(조기은퇴 패키지)과 결과(구조적 인력 부족) 사이의 시차가 불과 2~3년이며, 기업들 스스로가 이것이 전략적 실수였음을 인정했다.

특히 주목할 것은 연방 정부의 규제가 의도와 정반대의 결과를 낳은 지점이다. 해고 금지라는 조건은 고용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항공사들은 이를 조기은퇴 패키지로 우회했고, 오히려 자발적으로 떠나는 사람의 수를 극대화하는 결과를 만들었다.

회계업계의 CPA 150시간 요건(진입 측에서 파이프라인을 차단)과 이 사례(보유 측에서 파이프라인을 파괴)를 나란히 놓으면, 전문직 파이프라인의 양면적 취약성이 보인다. 파괴는 진입 쪽에서든 유지 쪽에서든 수개월 만에 이루어지지만, 복구는 어느 쪽이든 수년이 걸린다.

출처

Peter Greenberg, CBS News Travel Editor. 2022년 7월 21일 발행. 원문: https://www.cbsnews.com/news/why-is-there-a-pilot-shortage-covid-retirements-training/